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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단일화 러브콜'에 이준석 "관심 없다"

입력 2025-05-19 14:17   수정 2025-05-19 14:17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만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향해 사실상의 단일화 러브콜을 보냈다. 이 후보는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최한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한 김 후보는 인사말부터 이 후보를 향한 구애를 펼쳤다. 그는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 대표였다 보니 저보다 당의 여러 정책, 이념, 인물에 대해 잘 안다"며 "우리 당이 그 동안 잘못해 이 후보가 밖에서 고생했지만, 고생 끝에 대성공"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8일 열린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국가는 국민 개인이 기본소득을 통해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뒷받침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을 알고 있나"고 묻자 김 후보가 "알지 못한다"고 답한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이어 "어제 토론회에서 제 지지자들은 'MVP는 이준석이다. 김문수가 아니다'고 했다"며 "우리 둘은 생각이 늘 같고, 정책 방향도 함께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회 이후에도 기자들을 만나 "지금도 다른 후보, 다른 당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같은 생각과 정책인데, 우리 당이 조금 잘못한 점이 있어서 헤어졌으나 하나도 멀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윤계와 갈등 끝에 사실상 국민의힘 대표직에서 퇴출된 바 있다.

다만 김 후보의 적극적 구애에도 이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후보는 토론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김 후보가 안타깝기는 하다"면서도 "김 후보의 진정성과 보수 진영을 규합해 선거를 치러보려는 선의는 의심 안 하지만, 이길 수 있는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큰 성과를 내놓은 이후 내쫓고, 요즘 다른 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 환절기인가보다. 그렇다고 제 정치적 입장이 달라질 것은 없다"며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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