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작전
방송원문입니다.
[섹터]
신재생에너지
미 하원이 바이든 행정부 시절 추진된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세제 개편안을 통과시키면서, 재생에너지 관련 주식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특히 태양광 산업에 대한 타격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풍력과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세금 공제를 2029년에 조기 종료하도록 했고, 법안 통과 후 60일 이내에 공사를 시작해야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조건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인프라 프로젝트 특성상 이러한 요건은 현실적으로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주택용 태양광 장비를 임대해 제공하는 기업은 일부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항이 막판에 추가되면서, 선런은 더욱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보험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즉, CMS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에 대한 감사 확대를 발표하면서, 주요 건강보험사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CMS는 2018~2024년 지급 연도 전부를 대상으로 모든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계약을 감사하고, 과다 청구 여부를 본격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현재 연방 정부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이 연간 약 170억~430억 달러를 과다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CMS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 9월까지 감사 인력을 2,000명으로 확충할 방침입니다. 이번 조치로 보험사들의 과지급액 환수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특징주]
알파벳 (GOOG)
알파벳 주가가 장중 4% 상승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구글의 인공지능 업데이트, 특히 미국 내 모든 사용자에게 ‘AI 모드’를 전면 적용한 발표에 투자자들이 호응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편, 미국 법무부가 구글과 AI 스타트업 캐릭터.AI 간의 협력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캐릭터.AI의 대형 언어모델 기술에 대한 비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고, 공동 창업자였던 노암울 채용했습니다. 법무부는 구글이 이 계약을 통해 공식적인 인수합병 심사를 회피하려 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초기 단계로, 제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테슬라 (TSLA)
자동차 산업 전문 리서치 기업 자토 다이나믹스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가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유럽에서 테슬라는 전기차를 7,165대 판매한 반면, 비야디는 7,231대를 판매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전체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전기차 판매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자토 다이나믹스의 애널리스트는 BYD와 테슬라의 판매량 차이는 크지 않지만 그 의미는 상당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테슬라가 수년간 유럽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왔고, 비야디는 2022년 말까지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를 제외하고 유럽 진출이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과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엔비디아 (NVDA)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미국 외 거주 고객을 대상으로,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인기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크라켄은 앞으로 몇 주 내에 50개 이상의 주식과 ETF를 토큰화해 출시할 계획이며, 이 토큰들은 비트코인처럼 하루 24시간, 주 7일 거래가 가능합니다. 다만, 미국 거주자는 해당 서비스 이용이 제한됩니다.
애플 (AAPL)
애플이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기기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내년 말 스마트 안경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내장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분석하는 스마트워치 개발 계획은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 엔지니어들은 메타의 인기 제품인 레이밴 스마트 안경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고, 2026년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애플은 올해 말부터 해외 협력사들과 함께 대규모 시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나이키 (NKE)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다음 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6년 만에 아마존에서 공식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까지 아마존에서는 독립 판매자들이 나이키 제품을 유통해왔지만, 앞으로는 나이키가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됩니다. 이번 아마존 복귀는 신흥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CEO 엘리엇 힐이 주도하는 시장점유율 회복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가격 인상은 미국 내 수입 관세와 생산 비용 상승 등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팔란티어 (PLTR)
팔란티어가 지난해 5월 체결한 4억 8,000만 달러 규모의 미 육군 계약이, 이번에 7억 9,5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됐습니다. 이번 계약은 팔란티어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포함하고, 계약 종료 시점은 2029년 5월 28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에대해 시장에서는 계약 규모가 대폭 늘어난 만큼, 소프트웨어 적용 범위나 운영 기간도 함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노보노디스크 (NVO)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체중 감량 주사제로, 지난해 공급 부족이 이어지자 미국에서는 약국들이 조제 방식으로 복제약을 만들어 판매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FDA는 약국에 복제약 생산을 5월 22일까지 중단하라고 공식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5월 23일부터는 조제 약물의 제조가 중단돼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를 고려해, 복제약을 사용해왔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한시적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부터는 자가 부담 고객의 경우 월 499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한편, 경쟁사 일라이릴리도 체중 감량 주사제인 젭바운드에 대해 월 349달러부터 시작하는 유사한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루멘 테크놀로지스 (LUMN)
AT&T가 루멘 테크놀로지스의 소비자용 광섬유 사업 부문을 57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거래를 통해 AT&T는 덴버, 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도시에서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존 스탱키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하원에서 통과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개편안이 광섬유 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세제 혜택을 활용해 투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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