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통신사 외 네이버·카카오 보안도 들여다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발생한 SKT 유심 해킹 사고를 계기로 KT와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주요 플랫폼사도 긴급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SKT 사고 직후부터 통신과 플랫폼사를 대상으로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장관 주재 현장 점검회의 등 지속적으로 대응을 해온 바 있다.

특히 '통신·플랫폼사 보안점검 TF'를 운영해 과기정통부가 제공한 'BPF 악성코드' 정보를 활용, 자체적인 보안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 침해 사고로 국민들이 정보보호나 사이버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만큼, 타 통신사나 주요 플랫폼사를 대상으로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 인력이 직접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점검은 사고발생시 진행하는 법정조사와 달리 각 사의 동의를 토대로 진행하나, 본 점검 과정에서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정황이 발견되는 경우 즉시 침해사고 처리 절차에 따라 조치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