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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에도 문 두드렸지만...金·李 단일화 사실상 무산

입력 2025-05-29 06:34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간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사전투표(29∼30일)를 하루 앞둔 28일까지도 후보 간 접촉도 없는데다 물밑 협상을 위한 노력마저 사그라져 단일화 불씨가 꺼졌다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28일 사실상 대선 3자 구도를 가정한 '전략적 투표'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이 '김문수 자강론'과 '이준석 사표론'을 기조로 여론전을 펼친 것은 이 후보와의 단일화가 힘들어졌다는 당내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단일화 문제는 이제는 기계적으로 시한을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저희가 협상하고 접촉하고 이런 것으로 해결할 국면은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무용론' 주장도 나왔다.

이 후보가 전날 TV 토론에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한 폭력적 표현을 인용해 거센 비판 여론이 제기된 상황 때문이다.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이 후보의 발언이 '악재'라며 "단일화의 유불리 차원을 따질 문제가 아니고, 완전히 판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YTN 라디오에서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도 사표 방지의 심리가 발동할 것이기 때문에, 막상 투표장에 가시면 '반(反)이재명'을 위해서는 김문수를 선택해야 한다는 투표 정서가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혁신당은 단일화는 고려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애초에 단일화를 고려한 적이 없다"며 김 후보가 사퇴하더라도 국민의힘과 힘을 합칠 가능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이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부각하며 김 후보의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김철근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이날 발표된 지지율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에서) 동률을 기록했다"며 "국민은 이미 전략적 선택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동훈 선대위 공보단장도 "곧 이준석이 양자 대결에서 김문수를 밟고 올라서는 여론조사 결과, 이른바 '실버크로스'가 나올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님이 오늘 중으로 사퇴하는 결단만 내려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일각에선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이날 영남권 유세를 마치고 상경한 김 후보는 자정이 다된 시각 이준석 후보와 접촉하기 위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았지만, 이 후보가 이미 국회 밖으로 이동해 만남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김 후보는 박대출 사무총장, 이만희 수행실장,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 등과 함께 한 시간가량 회관에 머물며 이 후보 측과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기자들에게 "전화를 아무리 해도 (이 후보가) 받지 않는다. 오늘 만날 길이 없는 상태"라며 "본투표 때까지는 (만나려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개혁신당 김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문수 후보 측의 단일화 제의는 명백한 허위"라며 단일화 뜻이 없음을 다시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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