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 등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저가 상품 매장에 소득이 높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야후파이낸스 등이 보도했다.
현지시간 5일 이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저가 상품 체인점인 달러 트리의 마이클 크리든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고소득 고객은 우리에게 의미 있는 성장 동력"이라며 특히 가계 소득이 10만 달러(약 1억3천만원) 이상인 고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1분기에 매장을 찾은 신규 고객은 260만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고소득층. 아울러 1분기에 동일 매장 매출은 5.4% 늘었다.
또 다른 저가 상품 체인점인 달러 제너럴도 1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3.4% 늘었다.
토드 바소스 달러 제너럴 CEO는 보통 가격이 더 비싼 경쟁업체들을 이용하던 중산층과 고소득층 소비자들이 이제 달러 제너럴 매장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야후파이낸스는 이처럼 저가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은 무역정책의 변화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 모두 경제적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기를 둘러싼 불안감은 경기 지표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3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고용 증가 폭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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