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자 수 증가폭이 13개월만에 20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6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4만5,000명 늘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 취업자가 37만명, 30대가 13만2,000명 증가해 고용 회복세를 주도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704만9,000명이다. 고령인구 증가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700만명을 넘었다.
반면 20대는 12만4,000명, 50대는 6만8,000명, 40대는 3만9,000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15만명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상용근로자는 36만2,000명, 임시근로자는 2만5,000명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5만9,000명 감소(6.1%↓),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도 8만4,000명 줄었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3.8%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70.5%로 0.5%포인트 올랐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0.7%포인트 하락해 46.2%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5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2,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8%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는 3,012만명으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3,000만명을 넘었다.
노인 인구가 대거 취업시장에 진입하며 경제활동인구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2,000명 감소했다. 이 중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5만6,000명, '취업 준비' 인구는 5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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