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 기업인 동진쎄미켐은 자체 개발한 스피로바이플루오렌계 OLED 재료 특허와 관련해, 독일 글로벌 전자소재 업체인 머크사와 특허 실시를 허락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대다수 국내 OLED 재료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특허 라이선스를 허여 받아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이번에는 국내 OLED 재료 회사인 동진쎄미켐이 글로벌 선도 업체인 머크사를 상대로 특허 라이선스를 허락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앞서 동진쎄미켐은 또 다른 OLED 재료 특허와 관련해 시장 점유율 톱 5인 일본 이데미츠 코산과도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데미츠 코산은 LG디스플레이, LG화학, SK머티리얼즈 등 국내 주요 기업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동진쎄미켐의 특허가 적용된 OLED 재료도 생산하기로 했다.
연이어 글로벌 선도업체들이 동진쎄미켐의 OLED 재료에 대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동진쎄미켐이 보유한 특허 경쟁력과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OLED 패널의 광효율을 개선시키고 외부광에 대한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캐핑레이어(CPL) 재료를 양산,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납품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재료는 삼성 갤럭시와 폴드, 아이폰 상당수 모델에 적용돼 왔고, 차기 모델에 적용될 차세대 재료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중이다.
동진쎄미켐은 CPL 재료뿐만 아니라 정공 수송층(HTL)과 차세대 Blue 재료도 연구개발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중장기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성 동진쎄미켐 OLED 사업 총괄 부사장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동진쎄미켐이 OLED 재료 분야의 글로벌 선도업체에 특허 실시권을 부여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임이 확인된 매우 의미 있는 계약"이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OLED 재료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도 신규 재료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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