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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이후 환율 폭등…어쩔 수 없이 가격 올려"

이지효 기자

입력 2025-06-13 17:25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식품 업체의 가격 인상은 비상계엄 이후 환율이 폭등하는 등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라면값 2천원' 언급 이후 13일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주재 식품·외식 물가 간담회에서 식품산업협회는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식품산업협회를 비롯해 한국외식산업협회, 소비자 단체, 전문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석했다.

김명철 식품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식품 업계가 지난해 원자재 가격 폭등, 인건비·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경영난을 겪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고 덧붙였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인 윤홍근 외식산업협회 회장도 높아진 외식 물가에 대해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임차료,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올라 어쩔 수 없이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외식 업주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요청했다.

윤 회장은 "배달 수수료 부담이 너무 큰 것이 가장 문제"라며 공공 배달앱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소비자 단체를 대표해 참석한 문미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은 식품 업체가 원자재 가격 추이를 고려해 자발적으로 가격을 재조정할 것을 당부했다.

또 국민 체감도가 높은 품목은 정부·기업·소비자 상호 협의를 통해 적정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5개월 만에 1% 대로 낮아졌다.

다만 가공 식품 물가는 두 달째 4% 대에 있다. 외식 물가 역시 3%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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