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소통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간 20분 간 NSC 회의를 갖고 나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이날 NSC 회의에서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무기 지원 등으로 동참할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며 회의 결과를 통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통화의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미국이 수일 내 이란의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폭격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개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국방 당국이 믿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2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SC 회의 개최에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이란의)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밝힌 뒤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거기서 안전하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란을 향해 "무조건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이제 우리는 이란 상공에 대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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