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던 생김새가 아니네?"…'하얀 맹꽁이' 발견

입력 2025-06-20 13:30  



최근 대전에서 백색증(알비노) 맹꽁이가 발견됐다. 알비노는 동물의 피부, 눈 등의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적 유전질환으로, 이번에 발견된 맹꽁이는 피부가 하얗고 눈은 붉은빛을 띠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광연 한국양서파충류학회 이사는 지난 14일 대전 동구 직동 찬샘마을 맹꽁이 집단 서식지에서 흰색을 띠는 알비노 맹꽁이를 관찰했다고 20일 밝혔다.

알비노 맹꽁이가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2009년 청주에서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맹꽁이는 야행성 동물로 밤에 초지·습지·웅덩이에서 먹이 활동을 하며 생활하고, 낮에는 땅속에 들어가 휴식을 취한다. 1년 중 장마철이 시작되면 짝짓기를 하고 물이 고인 얕은 웅덩이에서 산란한다.

이번에 발견된 알비노 맹꽁이는 암컷으로, 수컷 한 마리가 위에 올라탄 채로 활동하고 있었다.

맹꽁이는 기후변화에 민감하고, 번식·생존 등이 기후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져 기후변화지표종으로 여겨진다.

기후 위기인 오늘날 맹꽁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적색 목록'(Red List)에 등재된 국제보호종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2급이다.

문 이사는 "맹꽁이는 평상시 땅속에 있기 때문에 땅이 오염돼도 안 되고, 물속에서 알을 낳아야 하므로 물이 오염돼도 안 될 만큼 건강한 생태계에서만 서식한다. 그러나 기후 위기에 따라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집단 서식지 규모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며 "맹꽁이 서식지를 살리는 것이 곧 우리 생태계를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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