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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협상 '빈손'…이스라엘-이란, 9일째 미사일 공방

입력 2025-06-21 17:23  


이스라엘과 이란이 핵 갈등을 해소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9일째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쿠드스군의 베테랑 지휘관 사이드 이자디를 곰 지역 아파트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자디는 쿠드스군에서 팔레스타인 부대를 이끌던 인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의 미사일 저장소와 발사 시설을 겨냥해 일련의 공격을 시작했으며, 이란 중부 이스파한 핵시설도 다시 타격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스라엘이 이스파한 핵시설을 공격했으나 유해 물질 유출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해군은 레바논 남부 나쿠라에 위치한 헤즈볼라 시설도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한 지 하루 만에 해당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도 미사일로 대응했다.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에 접근하면서 텔아비브 등 중부와 서안지구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이스라엘 방공망이 미사일을 요격하면서 수도권 전역에 폭발음이 퍼졌고, 미사일 잔해로 중부의 한 건물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탄도미사일 5발을 발사했으나, 목표물을 직접 타격한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3개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핵협상을 벌였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이란은 자위권을 행사하겠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 한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핵포기'를 거듭 압박하며, 2주라는 최종 시한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는 (이란이) 정신을 차리는지 보는 시간"이라며, 이 시한이 최대치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을 설득해야 한다는 이란 측 주장에는 "매우 어렵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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