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9분 현재 1,380.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오른 1375.0원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확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위험통화인 원화는 당분간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핵 시설에 공습을 가한 22일(현지 시간)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같은 날 이란 의회는 미국의 폭격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해상 요충지로, 세계 석유 수송량급량 중 20% 정도가 이곳을 통해 운반된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의 급등은 물론, 세계 경제 전반에 막대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JP모건은 "최악의 경우 유가는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높은 환율 변동성이 예상됨에 따라 금융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비상대응TF 회의'를 개최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은 "환율은 1,380원 상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과도한 환시 변동성에 대한 외환당국 개입이 상단을 다소 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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