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안 보고 핵개발?"…美공격이 쏘아올린 '시계 제로'

이민재 기자

입력 2025-06-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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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성공회대 이슬람문화연구소 석좌교수는 중동 사태 관련 미국 개입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이란 핵 개발을 자극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23일 한국경제TV에서 "(이란이) 눈치 보지 않고 핵 개발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결국 문제는 이란이 중장기적으로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면서 미국이 국제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직접 핵 시설을 공격했기 때문에 (이란이) 이제 눈치 보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첫 번째는 이스라엘이 계속 공격하느냐 문제, 두 번째는 이란이 보복 수준에서 중동 지역 미국 군사시설에 대한 직접 공격을 할 지 여부에 대해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와 세 번째로 주변 아랍 국가가 이 전쟁에 개입할 것인지 등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라크에 있는 미군 군사시설이나 시리아에 있는 미군 시설에 대한 공격은 충분히 예상된다"며 "그 범위를 넘어서 아랍에미리트나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미군 4만 명 정도가 쿠웨이트,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에 포진하고 있는데, 이런 군사시설까지 공격하면 양국 간 전쟁을 넘어서 중동전쟁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상황이 악화되면 이란 공격 목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정도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장태훈 에너지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 박사는 "(현재 상황에서) 고유가 시나리오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에는 최소 3분기 국제유가는 78달러를 넘고 80달러 선까지도 장기화 유무에 따라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박사는 "일부 기관에서 말하는 것처럼 100달러대 유가도 단기적으로는 나타날 수 있다"며 "분쟁이 얼마나 확산되고 지속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은 "단기간에 끝난다면 유가 변동성이 있더라도 환율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수개월 동안 장기화되면 불안 심리가 이어져 환율에 상당한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정언 한국경제TV 캐스터는 "미국이 스텔스 폭격기와 벙커버스터를 동원해서 이란의 핵심 핵 시설 세 곳을 폭격했다"며 "당초 2주 안에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제시했지만 데드라인을 훨씬 앞당겨 중동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고 언급했다.

● 핵심 포인트

-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해 중동의 불확실성이 커짐
- 중동 사태의 해결은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여부, 이란의 보복 수준, 주변 아랍 국가의 개입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
- 중장기적으로는 이란의 핵 개발로 인한 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전쟁 발생 시 단기적으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사태가 조기에 수습된다면 환율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 장기화되어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 및 불안 심리가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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