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정세 악화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7원 오른 1384.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7일 주간 33.7원 뛴 이후 최대폭의 상승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오른 1375.0원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중 1,385.2원까지 상단을 높이기도 했다.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이다.
다만 유가가 상승 폭을 축소하고, 아시아 증시도 낙폭을 회복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는 과도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 결과 시장 불안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포르도 핵 시설 피해 상황과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 공격에 따른 확전 양상,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 등에 주목할 것"이라며 "이런 재료들은 단기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해 환율 상승을 주도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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