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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합의' 희비 교차…트럼프 웃고 하메네이 최대 위기

입력 2025-06-24 15: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합의 발표로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봉합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3국 정상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고 휴전까지 끌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갈등의 조정자로서 존재감을 부각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40년 가까이 이란에서 절대 권력자로 군림하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최대 정치적 위기에 몰리게 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전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 공군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한 지 단 이틀 뒤에 이뤄진 전격적 발표였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공식 휴전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휴전이 발효됐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도 이스라엘을 향한 막판 공습 이후에 "휴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휴전 합의를 끌어내는 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상당히 큰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확산과 자국민에 대한 보복을 우려하는 국내외 비판을 무릅쓰고 B-2 전략폭격기와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을 대거 동원하는 대규모 직접 군사개입을 결단했다.

이 군사 작전을 두고 한때는 핵심 지지 기반인 마가(MAGA) 세력 사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문제 개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분출했다.

그러나 이번 작전으로 상당한 피해를 본 이란이 미군을 상대로 반격 수위를 억제한 데 이어 휴전까지 합의하고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 중동의 전쟁 확산을 막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해석이 가능해졌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과 대결 국면에서 정치 인생의 최대 승리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에 대한 공격을 결단하고,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면서 국내에서는 '영웅' 대접받고 있다.

이스라엘이 2023년 10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때만 해도 네타냐후 총리의 입지는 불분명했다.

그러나 '이란 핵 저지'라는 이스라엘 국민의 숙원에 다가가면서 정치적 회생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NYT는 분석했다.

반대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번 전쟁 내내 암살을 걱정하다가 이제 국가의 존립까지 고민할 처지가 됐다.

1989년 집권 이후 신정체제 이란의 최고 지도자로 군림하던 하메네이가 가장 큰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NYT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자신이 암살당할 경우에 대비해 후계자 후보 3명을 지명해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그가 암살되는 급변사태가 없다면 최고지도자를 정점으로 한 현재 신정일치 체제는 유지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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