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눈 앞에 두고 있죠. 이렇게 오늘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건 세 가지로 요약이 가능한데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후임자를 9월이나 10월에 조기에 선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보다 더 빨리 후임자가 발표될 거라 전해지면서, 통화정책의 혼란이 있겠지만, 금리인하 시점이 더 일찍 다가올 거란 기대감이 존재했고요. 어제 장 마감 후 공개된 마이크론의 호실적도, 기술주의 낙관론에 힘을 보태 주고 있습니다. 세 번째 이유로는 백악관에서 곧 다가오는 관세 협상 마감일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특히 유럽연합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빠르게 타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도움이 됐는데요. 오늘 장 다우 지수는 0.94%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97%, S&P 500 지수는 0.8% 상승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부동산 주와 필수소비재 주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임의소비재주, 에너지주, 커뮤니케이션 주 모두 1% 넘는 강세를 보였고요. 기술주도 0.68% 상승하며, 연일 좋은 흐름 보여주고 있는데요.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의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모두 양호한 하루였습니다. 어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은 엔비디아였죠.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탄력을 받으면서 오늘도 0.46% 올라 줬습니다. 아마존과 메타, 브로드컴도 2% 넘는 강세를 나타냈고요. 애플은 JP모간에서 아이폰 17에 대한 수요가 우려된다며, 목표가를 240달러에서 230달러로 하향 조정하자 0.3%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도 오늘 0.5% 밀렸는데요.
(유럽) 유럽증시는 오늘 혼조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관세 유예 종료 시한이 다가오는 게, 투심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래도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의 방위비를 GDP 대비 5%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합의한 점이 연일 유럽의 방산주들을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라인메탈이 7% 급등했는데요 또 구리 가격이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에 다다르면서, 관련주들의 급등세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늘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강보합권에 거래됐고요. 독일 닥스 지수는 0.64% 상승한 반면, 프랑스 꺄끄 지수는 약보합권에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미국채) 오늘 미 국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후임을 조기에 지명할 거란 소식에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파월 의장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연준 위원들도 금리인하를 계획보다 빠르게 단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 통화정책의 안정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는데요. 한편,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예상치와 기존 잠정치를 모두 하회한 -0.5%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역성장을 나타냈습니다. 오늘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4.24%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72%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 역시 연준의 독립성이 침해될까 우려하며 타격을 입었습니다. 3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는데요. 달러 인덱스는 97선 초반까지 내려 오면서, 달러는 올해 들어 10% 넘게 하락했고요. 반면에 유로화는 달러 대비 2021년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1.17 달러까지 상승했고요. 엔 달러 환율은 144엔 중반에 거래됐고 원 달러 환율은 1천 355원에 거래됐습니다. 역외환율에서는 1천 354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금 선물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내일 나올 5월 PCE를 주시하는 분위기인데요. 오늘 금 선물은 3,343.7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5월 개인소비지출 가격 지수 PCE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미시간대에서 집계한 미국의 6월 기대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심리 지수도 공개될 예정이고요.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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