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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트럼프 눈치보나..."자선활동 대폭 줄여"

입력 2025-06-30 06:45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를 이끄는 마크 저커버그가 자선 활동 예산 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그가 부인과 함께 세운 세운 자선 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가 교육·이민·보건 등 사회적 성격의 지원활동을 멈추고 있다는 것이다.

CZI는 과학 분야에 집중하겠다면서 교육·보건·복지 등의 지원을 줄이고 다양성·공평성·포용(DEI) 관련 활동도 중단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CZI의 마크 맬런드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2월 내부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과학에 집중하면서 사회 부문 기금을 줄였다"며 생물학과 인공지능(AI)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WP가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CZI는 내부 DEI 팀도 해체했다. 인종 간 평등과 이민 개혁을 지원하던 각종 프로그램도 사라졌다.

이들이 교육 분야 지원도 대폭 줄이기로 함에 따라 2016년 CZI가 캘리포니아주 이스트 팔로알토에 설립한 무상교육 학교가 자금 부족으로 곧 문을 닫게 될 예정이다.

정책·사회적 문제 관련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CZI는 신약 개발 등 생명공학과 AI 등 과학·공학 부문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CZI의 기부액은 3억3천600만달러로, 2018년 이후 연평균 기부액 8억4천600만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또 지난해 기부액의 절반이 훨씬 넘는 69%가 과학 부문이었다. CZI의 과학 부문 지원 비율은 2019년 29%에서 40%포인트나 늘어났지만, 교육 부문 지원 비율은 같은 기간 33%에서 12%로 줄었다.

CZI의 이같은 변화는 5년 전부터 시작되긴 했지만, 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더 가속화됐다

메타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직전에 이미 고용, 훈련, 공급업체 선정 등에 적용해왔던 회사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종료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저커버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층을 지나치게 의식한 행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CZI의 지원을 받아온 시민단체 테크에쿼티의 캐서린 브레이시 대표는 NYT에 저커버그 부부가 "우선 순위를 바꿔 자신들의 야심을 협소하게 만들었고 사람들을 기만했다"면서 CZI의 설립 취지가 "서서히 죽음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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