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유기농 명인’ 제3호에 이수용 연구원장 선정

2025 대한민국 유기농 명인 선정위원회(위원장 유찬주 전북대 식품유통학과 교수)는 ‘2025대한민국 유기농 명인’ 제3호에 국내 자생 동충하초의 연구개발에 정진해 온 단비농업회사법인㈜의 이수용 연구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수용 연구원장은 지난 50여 년간 인류의 건강과 질병예방 치료를 위해 자연 동충하초 균주를 채집하고 균류을 확보하는 등 검증된 동충하초를 사육곤충에 접종하여 영양, 약리작용의 차별화에 힘써 왔다. 2022년에 설립된 단비농업회사법인은 이 연구원장이 연구한 동충하초 균주인 예슬비, 천예초 등을 숙성 발효시킨 식물 영양제와 살충·살균제, 사료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수용 단비농업회사법인㈜ 연구원장은 1976년부터 하늘소 동충하초를 발견, 동충하초 재배생산 특허를 3건 등록했다. 2007년부터는 코디세핀 성분 고함량 동충하초 종균 배양과 재배 가공 기술을 보급하며, 우장춘 프로젝트 산업 계획에 입상한 우리나라 1세대 버섯, 동충하초 연구가이다.

각종 곤충 군에서 자라는 버섯을 총칭하는 동충하초는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기록하고 있다. 진시황도 즐겨 먹었다는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알려졌으며 중국에서도 인삼, 녹용과 함께 3대 명약으로 손꼽힌다. 이 연구원장은 살아있는 곤충이 죽으면 꽃으로 환생한다는 의미에서 학계에 ‘생충사화’(生忠死花)’라는 이름을 제안하기도 했다.

광평대군의 17세 후손인 이 연구원장은 광복운동에 힘썼던 외조부와 친일퇴치에 앞장섰던 아버지, 연세대 약학과장이었던 어머니의 남다른 가르침 속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6.25 사변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웃의 아픔을 나누고 천식으로 고생하던 백부의 건강 회복을 돕고 싶다는 바람으로 한의학에 대한 꿈을 품었다.

이수용 연구원장과 동충하초의 인연은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한의원을 다니며 한의학을 공부하던 중 어느 여름, 들판에서 괴이한 모습의 생명체를 발견하게 된다. 처음 보는 곤충의 모습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호기심 많던 청년은 용기를 내어 집으로 가지고 왔다. 바로 장수하늘소 동충하초와의 첫 만남이다.

“그 당시는 동충하초에 대한 이름도 없어서 충초, 용초, 용충초, 북충초로 불렀다. 동충하초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환자를 돌보는 계기가 되면서 자연 채취를 계속하고 각종 곤충의 생활사를 기록하며 동충하초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 이런 동충하초와의 우연한 만남은 이 연구원장의 평생의 삶을 이끄는 이정표로 이어졌다.

1990년대 동충하초를 활용해 무상으로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도왔던 이수용 연구원장은 제천 명인(46호)으로 선정되었다. 이 연구원장은 본격적인 동충하초 연구를 통해 종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인공재배와 액체종균 배양재배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항암, 노화 방지, 항균, 항바이러스, 신진대사 개선 효과가 있는 코디세핀 고함량 동충하초 종균 배양과 재배 가공기술의 성공은 신토불이 자생 동충하초의 가치를 높이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장수풍뎅이 유충, 하늘소 유충을 숙주로 하는 ARA301 동충하초 품종은 현존하는 동충하초 중 코디세핀 함량이 가장 높다. 코디세핀 외에도 동충하초에는 치매 치료물질 등 현대인의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유익한 성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현대인의 건강 니즈를 충족시켜 줄 코디세핀 고함량 동충하초는 대중화를 통해 곧 소비자와 도 만날 전망이다. 이 연구원장은 누구나 편리하게 자연 그대로의 동충하초를 섭취할 수 있도록 제품화와 판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팜, AI 유기농 신산업 등에도 동충하초를 접목한 활용이 가능한 만큼 동충하초 숙주 사육기술개발과 교육을 통한 6차 산업의 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충하초 산업의 확대와 무한한 성장을 기대하는 초로의 연구자는 식물과 자연, 건강한 인류의 상생을 위한 미래의 자원이 될 동충하초 연구에 후학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일심불란(一心不亂)의 마음으로 동충하초에 일생을 헌신해 온 이수용 연구원장의 온화하면서도 지긋한 눈빛에는 동충하초를 통한 여전히 변함없는 질병 치유와 회복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소명감이 담겨 있다.

한편, ‘2025 대한민국 유기농 명인’ 선정은 유기농 친환경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와 유기농신문이 관련 분야에서 올곧게 헌신하며 공헌해온 인물을 선정하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