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초지능'(superintelligence) 연구소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 소식에 메타 주가는 장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사내 공지에서 새로운 조직인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 MSL) 설립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메타는 최근 초지능 연구소 설립을 위해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약 19조5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하고,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다.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범용 인공지능(AGI)'을 뛰어넘는 AI를 초지능이라고 한다. 연구자들은 이를 미래 AI 개발의 목표로 삼고 있다.
저커버그는 이날 사내 메모에서 "AI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초지능 개발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나는 이것이 인류를 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믿고, 메타가 그 길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약속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또 깃허브 CEO를 지낸 냇 프리드먼도 메타로 와서 알렉산더 왕과 함께 연구소를 이끌게 됐다고 전했다. 그가 추가로 영입했다며 발표한 연구원 11명 중 다수는 오픈AI 출신이고, 구글 딥마인드 출신 2명과 앤스로픽 출신 1명도 포함됐다.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 설립 소식에 메타 주가도 상승세를 타 장중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전날 733.63달러로 마감한 메타 주가는 이날 52주 신고가인 747.90달러까지 오르더니, 전날보다 0.61% 상승한 738.09달러로 마감했다.
메타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6%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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