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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층 빌딩 옥상 간판이 '털썩'…일대 화들짝

입력 2025-07-01 12:41  



이탈리아 최대 보험사인 제네랄리의 밀라노 본사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간판이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제네랄리의 로고가 새겨진 대형 간판이 중심을 잃고 건물 외벽 쪽으로 기울어졌다.

소방 당국은 간판이 지상으로 추락하지 않도록 신속히 고정하는 한편 추락에 대비해 건물 주변을 긴급 통제했다.

제네랄리 측은 사고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사고는 신속히 조처됐으며, 인명 피해나 주변 구조물 손상은 없었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간판은 현재 안전하게 고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대형 간판을 지탱하던 지지대가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44층에 170m 높이로, 이 건물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이름을 따 '하디드 타워'로 불린다

하디드 타워는 인근에 있는 알리안츠 타워, PwC 타워와 더불어 밀라노의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세 빌딩은 밀라노 시티라이프 지구에 있으며 주변에는 고급 주거시설과 공원, 대형 쇼핑몰 등이 조성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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