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33 찍고 '원위치'…'전강후약'

코스피, 상승 마감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 때 2%대 급등세를 보이며 3,133.52까지 치솟았지만,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데다가 개인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유혹 등이 더해지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7.95포인트(0.58%) 오른 3,089.6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날 시초가 수준.

외국인이 1,8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모처럼만에 '사자'에 나섰지만 매수강도는 그다지 강하지 않았다.

기관 역시도 4,7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단기 베팅 성향이 강한 금융투자(5,200억원 순매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개인은 차익실현성 물량 출회에 나서며 6,300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였는데, 현대차(3.19%), 기아(2.06%), 삼성물산(2.54%)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8.63%), SK하이닉스(-1.97%), HD현대중공업(-1.9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17포인트(0.28%) 오른 783.67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