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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싸게 사도 처치 곤란...'소분 모임' 유행

입력 2025-07-02 06:24  



대용량 제품을 구매해 지역 커뮤니티에서 연결된 사람들끼리 나눠 갖는 '소분 모임'이 급증하고 있다.

2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생성된 소분 모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1% 증가했다. 1년 사이 5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창고형 대형마트의 대용량 생필품부터 도매 시장의 꽃까지 나눠 구매하는 제품도 다양하다.

세종시의 '코스트코 소분모임'의 경우 가입자 수가 800명을 넘어섰을 정도다.

이런 모임은 게시판을 통해 세재, 두루마리 휴지 등 대용량 묶음 생필품의 공동 구매자를 모집하거나, 구매 후 남은 물품을 필요한 이웃들과 나눈다.

서울 '자취생 코스트코 양평점' 모임은 정해진 일정에 장을 함께 보는 사람을 모집한다. 구매 목적이 아니라도 참여할 수 있다.

모임 게시판에는 '빵, 치즈, 버터 소분하고 싶다. 한 번 사면 양이 많아 거의 3주 먹는다', '3인 가구라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은 제품이 많았는데 모임이 있어 너무 좋다' 등 댓글이 달렸다.

도매시장에서 꽃을 함께 구매하고 필요한 종류와 양만큼 나누는 '꽃 소분 모임'도 활발하다.

꽃 도매 시장은 최소 한 단 단위로 판매해, 적은 비용으로 여러 종류의 꽃을 취향에 맞게 구매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현재는 지역마다 꽃 나눔 모임이 생겼을 정도다.

서울시의 '꽃 소분하는 모임'의 경우 올해만 80회가 넘는 모임 일정이 생성됐다.

당근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실속형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대용량 제품을 나눠 구매하는 소분 모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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