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원문입니다.
테슬라 (TSLA)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총 38만 4,122대를 인도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5% 줄었는데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이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38만 6천 대에는 거의 근접했고, 1분기 실적보다는 늘어난 수치입니다.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 속에, 2분기 실적 전망에도 큰 변화는 없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41만 244대로 기록됐습니다. 인도량보다 많아지면서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향후 현금 흐름이나 차량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인 에너지 저장 부문에서는 9.6 GWh를 납품했는데, 작년보다는 늘었지만 1분기보다는 다소 줄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중국 시장입니다. 6월 중국산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며 8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고요. 상하이 공장 기준 전체 인도량은 7만 1,599대로, 5월보다도 약 16% 증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MSFT)
마이크로소프트가 또 한 번 대규모 감원에 나섰습니다. 이번엔 전 세계 인력의 4%에 해당하는 약 9,000명이 대상인데요. 감원 시점은 새 회계연도 시작과 맞물려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6 회계연도는 이번 주 화요일부터 시작됐는데,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영업 부서를 포함해 여러 조직에서 수천 명 규모의 감원을 예고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서버 칩 개발 로드맵을 조정했습니다. 2028년까지는 보다 현실적인 설계에 집중하면서, 일부 칩은 일정도 연기됐습니다. 경쟁력은 유지하되, 개발 과정은 보다 단순화하겠다는 전략인데요. 최근 연기된 ‘마이아 200’ 칩의 후속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애플 (AAPL)
제프리스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기존 ‘비중 축소’에서 ‘보유’로 올렸는데요. 3분기 아이폰 판매가 예상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서 입니다. 제프리스는 4~5월 글로벌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늘었다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6월에는 중국 ‘618 쇼핑 축제’ 기간 동안 판매가 약 19% 늘면서, 2분기 전체로는 약 10% 수준의 성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이 타깃형 할인과 정부 보조금을 통해 점유율을 방어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제프리스는 3분기 아이폰 출하 전망을 기존보다 상향해 4,940만 대로 제시했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준입니다. 다만 4분기에는 수요 둔화를 우려해 출하량 전망을 4,630만 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새로운 기능이 부족하고, AI 기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점이 이유로 꼽혔습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폭스콘이 인도 아이폰 공장에서 중국인 직원을 철수시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애플 전문 분석가로 알려진 궈밍치는 이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는데요. 애초에 해당 공장에는 중국인 직원이 거의 없었고, 생산 역량은 대만 인력이 구축했으며, 이번 철수는 사전에 계획된 일정으로 애플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알파벳 (GOOGL)
구글이 EU의 반독점 규제 압박을 피하기 위해 검색 결과 노출 방식에 대한 새로운 개선안을 제시했습니다. 앞서 EU는 구글이 ‘구글 쇼핑’이나 ‘호텔’, ‘항공권’ 같은 자사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상단에 노출시켰다며 반독점 혐의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이른바 ‘옵션 B’를 제시했는데요. 검색 페이지 상단에 ‘수직 검색 박스’를 만들고, 그 아래에는 호텔이나 식당, 항공사 등 공급업체로 바로 연결되는 무료 링크 박스를 추가로 배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구글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로, 캘리포니아 배심원단으로부터 3억 1,460만 달러의 배상 평결을 받았습니다.
오라클 (ORCL)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픈AI가 오라클 데이터센터로부터 추가로 4.5기가와트의 전력을 임대할 계획입니다.
워너 뮤직 그룹 (WMG)
워너뮤직이 구조조정에 나섭니다. 회사는 인력 감축과 판매관리비 축소를 통해, 오는 2027 회계연도 말까지 연간 약 3억 달러의 세전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인건비와 관련한 절감액은 총 2억 달러로 추산되며, 2026 회계연도 말까지 1억 3천만 달러, 이후 2027 회계연도에 7천만 달러가 반영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회사 측은 이번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약 2억 달러 대부분을 2026 회계연도에 인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음악 사업에 재투자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로빈후드 (HOOD)
오픈AI가 로빈후드의 ‘주식 토큰’ 출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픈AI는 “이번 사안과 전혀 무관하다”며, “로빈후드와 파트너십을 맺은 적도 없고, 관련해 관여하거나 지지하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로빈후드는 EU 내 고객들이 오픈AI와 스페이스X에 간접 투자할 수 있도록 ‘주식 토큰’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루시드 (LCID)
루시드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이 발표됐습니다. 총 3,309대인데요. 시장 예상치였던 3,611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고급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주춤하면서, 인도량에도 영향을 준 모습입니다. 경제 불확실성과 고금리 여파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나 내연기관 차량처럼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도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차량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공급망 재편과 국내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머큐리 시스템즈 (MRCY)
머큐리 시스템즈가 미국 국방부로부터 약 8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습니다. 차세대 RF 신호 조절용 멀티칩 패키지를 개발하는 2년짜리 프로젝트로, 민간 기업인 ‘시스템 이노베이션 엔지니어링’과 함께 진행됩니다. 이번 계약은 국방부의 ‘산업 기반 분석 및 유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핵심 기술과 공급망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국 방산 산업의 경쟁력과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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