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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1명만 활동…힘들게 땄는데 장롱에서 놀고 있다

입력 2025-07-03 06:51   수정 2025-07-03 08:09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로 사무실을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수가 4년 5개월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사무실을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이하 개업 공인중개사)는 11만1천123명으로 작년 동월(11만4천68명) 대비 2.6%(2천945명) 줄었다.

전월의 11만1천440명보다 0.3%(317명) 감소했다.

개업 공인중개사는 전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든 2023년 2월 11만7천923명을 기록한 후 2년 3개월째 매월 감소세다. 월별 기준 2020년 12월(11만946명)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올해 1∼5월 평균 개업 공인 중개사는 11만1천544명으로 지난해(11만3천591명)보다 1.8%, 2022년(11만8천242명)보다 5.7% 줄었다.

지난 4월 기준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가 55만1천879명인데 자격증 보유자 5명 중 1명만 활동중인 셈이다.

휴폐업은 올해 1월(972명)을 제외하고는 2월(1천68명)부터 5월(1천77명)까지 매월 1천명 이상씩 나오고 있다.

전국 집값과 거래량이 하락한 2022년 이후 공인중개사 업황도 침체하는 분위기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내수 부진, 고금리 기조,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 시장은 좀체 회복하지 못했다. 대통령 탄핵 사태 등이 겹치며 분양 시장마저 꽁꽁 얼어붙었다.

그나마 서울 분양은 활발했는데 5월까지 일반 분양이 '래미안 원페를라'와 '청계노르웨이숲' 2개 단지에 그쳤다.

지난 5월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만7천17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줄었다. 중소형 건설사들이 짓는 500가구 안팎 중견 주택은 지난 5월 공급(1천615가구)이 전년 대비 72.8% 급감했다.

6·27 대출 규제까지 시행되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자 당분간 공인중개업계의 침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량이 늘거나 공급 계획이 나온다면 문을 여는 사무실이 늘어날 수 있는데 지금은 좋은 여건이 아니어서 신규 개업에 굉장한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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