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연이은 악재...인도 공장 '초 비상사태'

입력 2025-07-03 09:46  



애플의 인도 생산 공장이 큰 위기를 맞은 사실이 드러났다. 아이폰을 제조하는 대만 위탁생산 업체 폭스콘이 인도에 파견 나간 중국인 직원들에게 중국으로 철수하라고 지시한 점이 드러났다.

아이폰 생산기지로 급부상한 인도에게 이 입지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중국 당국의 압박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폭스콘이 최근 인도 내 아이폰 공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엔지니어와 기술 인력들에 귀국을 지시해 300명 이상의 중국인 직원들이 귀국했다고 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인도 공장에는 주로 대만 출신 지원 인력만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콘은 중국에 대규모 아이폰 생산공장을 갖춰 제품 대부분을 여기서 생산한다.

애플의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으로 폭스콘은 인도에 아이폰 공장을 설립해 현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이에 중국 공장의 기술 인력이 인도 공장에 파견돼 현지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폭스콘의 중국인 직원 귀국 조치는 약 두 달 전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유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당국이 올해 초 규제 기관과 지방 정부에 인도와 동남아시아로 기술 인력이나 장비 이전이 이뤄지지 않게 압력을 가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중국 직원들의 철수가 인도 생산 아이폰 제품 품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공장 조립 라인 효율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애플은 현재 인도에서 신제품 아이폰 17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 이번 일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기술과 숙련 인력, 전문 장비의 중국 이탈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인도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글로벌 기업 유치에 힘을 쓰고 있다.

인도는 4년 전부터 아이폰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 세계 생산량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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