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재명 랠리, 아베노믹스와 유사"

입력 2025-07-05 17:39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정책이 2012년 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과 유사하다는 일본 매체의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5일 이 대통령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선언하며 주식시장을 '우군'으로 삼으려는 태도를 보인다고 해설했다. 이는 2013년 9월, 아베 전 총리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바이 마이 아베노믹스"를 외치며 해외 투자자 유치에 나섰던 모습과 닮았다고 전했다. 2013년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57%나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7월 3일 기준 연초 대비 약 30% 상승해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에는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노무라 금융투자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의 대형주 매수가 시세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해외 투자자들은 정권이 주식시장에 친화적인가를 주시한다"며 "한국은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신뢰를 잃었는데, 이 대통령 발언에는 주가 중시 자세를 통해 자금을 불러들이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짚었다.

또 이달 3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상장사 임원이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무가 포함된 점도 아베노믹스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아베 정권은 대담한 금융정책, 적극적 재정정책, 민간 투자 유도 성장전략을 추진했고, 소액주주 권익을 대변하는 독립 사외이사 도입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가를 기업에 독려해 일본 증시 재평가의 토대를 마련했다.

다만 닛케이는 개혁의 결실까지 시간이 필요하며 일본에서도 개혁이 더뎌 2015~2016년 해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역시 정권 교체로 정부 지지율과 주가가 동반 상승했으나, 코스피 5,000 달성 여부는 개혁 실행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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