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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배달치킨' 잡는다…입소문 타고 '완판'

입력 2025-07-06 07:54   수정 2025-07-06 08:26


프랜차이즈 배달 치킨 가격이 2만~3만원대로 치솟자, 대형마트 3사가 3,000원대, 5,000원대 초저가 치킨을 내놓으며 치킨 전쟁을 벌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통큰 세일' 대표 품목으로 내놓은 '통큰치킨' 10만 마리를 행사 기간 오전 중에 모두 팔았다고 6일 밝혔다.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00원에 판매하자 영업시간 전부터 긴 대기 줄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4일부터 이날까지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 대표 품목으로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3,480원에 판매했다. 홈플러스도 3일부터 이날까지 '크레이지 4일 특가' 행사로 '당당 3990옛날통닭'을 3,990원에 선보였다.

대형마트 3사 모두 직원이 매장에서 직접 국내산 냉장육을 튀겨 1인당 한 마리만 판매하고 있다. 점포별 하루 준비 물량은 이마트 100~150마리, 홈플러스 50여 마리 수준이다. 대형마트 3사는 원가보다 저렴한 치킨을 행사 상품으로 마련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저가 치킨의 인기는 브라질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고기 수입 공백이 생기고, 닭고기 시세가 작년보다 20% 이상 오르며 배달 치킨값이 2만~3만원대로 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로 배달 치킨값이 오르면서 대형마트 즉석조리 치킨 판매도 늘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마트와 롯데마트 치킨류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2%,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 치킨류 매출은 점포에 따라 최대 네 배로 늘었다.

대형마트들은 사전 계약으로 닭고기, 식용유, 파우더 등을 대량 매입해 치킨 단가를 낮췄다. 대형마트들은 델리 코너 치킨의 상징성이 커 앞으로도 '치킨 경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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