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용량군서 효능·내약성 확인"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사 아이맵이 지난 2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소화기암 학술대회(ESMO GI 2025)에서 'ABL111'(지바스토믹) 병용요법에 대한 미니 구두 발표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ABL111은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이 공동 개발한 이중항체로, 위암 및 췌장암 등에서 과발현되는 클라우딘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한다. 현재 ABL111은 표준 치료법인 면역관문억제제 니볼루맙 및 화학요법과 병용해 전이성 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ESMO GI 2025에서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은 ABL111 삼중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 용량 증량 파트 데이터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5mg/kg, 8mg/kg, 12mg/kg 등 모든 용량군에서 효능을 보였으며, 객관적 반응률(ORR)이 71%, 질병 조절률(DCR) 100%로 나타났다. 또 용량 확장 파트에서 평가되고 있는 8mg/kg 및 12mg/kg 용량군에서는 83%의 ORR이 나타났다. 특히 용량군 모두에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3등급 이상의 약물이상반응은 제한적인 수준이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1b상은 종양 세포의 PD-L1 발현 수준과 관계없이 HER2 음성이면서 클라우딘18.2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연구는 용량 증량 파트와 용량 확장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1차 평가지표는 안전성, 2차 평가지표는 ORR, 약동학/약력학(PK/PD), 반응 지속기간(DoR) 등을 포함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1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그랩바디-T 기반 이중항체 중 임상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이라며 "ABL111 병용요법이 위암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다른 그랩바디-T 기반 이중항체 역시 병용요법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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