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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서한'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환율 보합 마감

유주안 기자

입력 2025-07-08 16:46   수정 2025-07-08 16:50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점이 8월로 연기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1원 오른 1367.9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간밤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25% 관세율의 상호관세 서한을 받아든 영향으로 환율은 5.3원 오른 1373.1원에 개장했으나, 이내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7일(미국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7개국에 대한 상호관세 서한을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산 수입품에 대해 기존 예고된 것과 같은 25%의 상호관세를 오는 8월 1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다. 관세율과 부과 시점은 조정될 수 있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상호관세 서한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로 환율이 상승 개장했으나 관세유예가 연장되었다는 점과 관세율이 추가로 높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우호적인 시각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양호한 흐름과 더불어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세가 향후 환율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6월 한달만 보더라도 2조 원 가까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입이 있었고, 지난주 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추경으로 인한 내수 회복과 미국과의 협상을 통한 수출 회복 기대감 등이 반영된다면 주식시장에서 추가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연말까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최대 12조 원 정도 외국인 추가 순매수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88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316억 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81% 오른 3114.95포인트, 코스닥지수는 0.74% 오른 784.24포인트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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