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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개국에 상호관세 서한…브라질 50%된 이유

입력 2025-07-10 06:2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브라질과 필리핀 등 8개국에 상호관세 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발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총 8건의 서한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여기에는 필리핀에 대해 20%, 브루나이·몰도바에 각각 25%, 알제리·이라크·리비아·스리랑카에 각각 30%, 브라질에 50%의 상호관세율이 적시되어 있었다. 이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지난 4월2일 발표한 상호관세율과 비교하면 필리핀은 17%에서 3% 포인트 올라갔고 브루나이는 24%에서 1% 포인트 상승했다.

알제리는 동일했고, 스리랑카는 14% 포인트(44%→30%), 이라크는 9% 포인트(39→30%), 리비아는 1% 포인트(31%→30%), 몰도바는 6% 포인트(31%→25%)씩 각각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에 대해 지난 4월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했지만 이번에는 정치적인 이유를 들며 무려 40% 포인트 인상한 50%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재판에 계류 중인 상황은 "국제적인 불명예"라면서 "이 재판은 열려서는 안 된다. 마녀사냥은 즉시 끝나야 한다"고 썼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자유로운 선거와, 미국인들의 근본적인 표현의 자유가 공격받고 있다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브라질 상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8월 1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브라질간 기존 무역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히며 브라질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 등을 이유로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의 디지털 교역 활동에 대한 브라질의 계속된 공격과 다른 불공정 무역 관행" 등을 언급하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무역법 제301조에 입각해 브라질에 대한 조사를 즉시 시작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집권 1기 때 좋은 관계였던 강경 보수 성향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며 그와 대척점에 선 진보 성향 룰라 대통령을 압박하는 정책을 발표한 것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다른 나라의 정치와 사법에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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