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10일 사상 처음 3,0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총 3,020조7,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총이 2,603조7,39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413조8,598억원, 3조1,704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1,963조3,288억원이던 코스피 시총은 연초 2,000조원대로 올라섰고, 지난달 말 2,500조원대에서 등락하다 이날 2,600조원을 넘겼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183.23에 마감하며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4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월간 수익률은 4월 3.04%, 5월 5.51%, 6월 13.86%로 뛰었다. 7월 들어 3.63%로 다소 약해졌으나, 차익 실현 압박과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상장 주식 수 증가도 시총 확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식 수는 1,204억7,642만주로 지난해 말(1,193억5,495만주)보다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단 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3,100에서 3,400으로,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2,600~3,150에서 2,900~3,550으로 각각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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