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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폭 60% 줄었지만…'영끌' 불씨 여전

입력 2025-07-13 12:50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이후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5조7천260억원으로, 6월 말(754조8천348억원)보다 8천912억원 불었다.

하루 평균 약 891억원 늘었는데, 이는 6월(2천251억원)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이 속도가 유지되면 이달 말까지 2조7천600억원 정도 가계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대출 포함) 잔액이 600조8천23억원으로, 6월 말(599조4천250억원)과 비교해 열흘 사이 1조3천773억원 늘었다.

6월의 72% 수준인 하루 1천377억원꼴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 감소 폭이 전체 가계대출보다는 작았다.

신용대출은 3천887억원 뒷걸음쳤다. 지난달 1조876억원이나 불었던 것과 비교해 대조적 추세다.

다만 가계대출 집행의 선행지표인 은행별 대출 신청 승인 추이에는 아직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늘어난 곳도 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A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청 승인(서류접수 후 심사 완료 기준) 건수와 금액은 각 3천723건, 1조355억원으로 하루 평균 372건, 1천35억5천만원씩 승인이 이뤄졌다. 6월엔 총 8천790건·2조2천399억원으로 일평균은 293건·746억6천만원이었다.

B 은행의 같은 기간 총 주택담보대출 하루 승인액(1천466억원)도 전월(1천33억원)을 웃돌았다.

C 은행에서는 이달 하루 566건, 1천465억원꼴로 주택담보대출 승인이 이뤄졌는데, 지난달 635건, 1천745억원과 비교해 각 11%, 16%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6·27 대책 실행(6월 28일)과 7월 3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에 앞서 가계대출 신청이 모든 은행에서 몰렸다"며 "이때 급증한 신청 건을 은행이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심사한 뒤 승인하면서 이달에도 대출 신청 승인 실적은 아직 크게 줄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승인된 대출 건은 1∼2개월 시차를 두고 대부분 실제로 실행된다고 봐야 한다"며 "따라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8∼9월까지 크게 꺾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도 최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주택시장 과열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8∼9월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길게는 보름 가까이 막혔던 6월 28일 이후 주택 계약 건과 관련한 주택담보대출이나 비대면 신용대출 등이 전산 시스템 정비 완료와 함께 대부분의 은행에서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점도 변수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의 경우 6월 28일 이후 계약 건에 대한 주택구입자금용 주택담보대출 신청을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대면·비대면 채널에서 다시 받기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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