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해안가에 오성홍기가 설치돼 논란이 일자 철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우도 해안가 오성홍기 게양 관련'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우도에) 오성홍기가 왜 꽂혀있는지 보기 불쾌하다. 도 차원에서 처리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사진을 첨부했다.
실제로 최근 스레드와 X(엑스)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주도 우도면의 한 해안도로를 따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줄지어 펄럭이는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 게시자는 우도에서 '지난 8일 촬영한 영상'이라고 설명하면서 "오성홍기가 왜 꽂혀있는지 모르겠다. 중국 관광객이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에는 해안도로를 따라 태극기와 함께 오성홍기가 줄지어 꽂혀 있었고 깃발 아래에는 연꽃 모형이 설치돼 있었다.
영상 속 오성홍기가 설치된 장소는 우도의 유명 관광지인 하고수동해수욕장 동쪽, 공유수면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도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장을 확인했을 때는 중국 국기가 모두 철거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성홍기 등을 설치한 50대 남성을 직접 만났다면서 "남성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포토존을 만들기 위해 중국 국기 등을 설치했으며, 해당 설치물은 이 남성이 바로 철거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조선족 말투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남성에게 공유수면에 임의로 (오성홍기 등을) 설치하면 안 된다. 다시는 설치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사진=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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