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주제로 한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은 5G 통신 모듈, 차량용 AP 모듈과 함께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의 핵심 축인 차량통신(Connectivity) 사업의 주력 제품이다.
‘디지털키’는 무선통신 기술로 차량과 연결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키로 각광받고 있다. 실물 키를 별도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잃어버릴 염려가 없고, 디지털 키가 탑재된 차량에 연결된 스마트폰이 있어야만 시동을 걸 수 있어, 차량 도난 위험도 적다.
최근 카셰어링, 렌터카 등 차량 공유 산업이 성장하며, 디지털 키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디지털키 시장은 2025년 6천억원에서 2030년 3조3천억원 규모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디지털키 모듈 개발에 뛰어 들어 2019년 차량용 ‘디지털키 모듈’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제품의 성능을 지속 고도화해 탑승자의 안전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2024년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개발해냈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 전무는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은 LG이노텍의 독보적인 무선통신 기술이 집약된 혁신 부품으로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No.1을 목표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LG이노텍의 차량통신 부품사업을 연 매출 1조5천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LG이노텍은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시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시연을 맡은 배성준 LG이노텍 편의제어통신 S/W개발팀 팀장은 “고객의 니즈에 따라 차량 조명을 깜빡이게 하거나, 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펼쳐지게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웰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디지털키 표준화 단체인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 Car Connectivity Consortium)’의 최신 표준을 따랐기 때문에, 국가, 지형, 차종에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스마트폰 모델과의 호환성이 뛰어나다. iOS,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모두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김홍필 LG이노텍 커넥티비티 사업담당은 “지난해에만 국내외 14개 차종에 탑재될 디지털키 솔루션을 수주했으며, 북미·유럽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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