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6일 장 초반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3원 오른 1,38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환율은 1,389.6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간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대한 경계감에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조만간 해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PPI는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다만 5월 PPI가 종전의 0.1%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상향됐다. 이 같은 소식에 환율은 1,394원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전 가진 공화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한 의견을 의원들에게 물었고, 의원들이 이에 찬성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8.9 수준에서 97 중후반대로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파월 의장 해임 계획에 대한 기자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해임 임박 관측을 부인했다.
우리은행은 "오늘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폭 축소,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 유입 가능성에 1,380원대 중반 중심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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