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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파일' 뭐길래…또 트럼프 치는 머스크

입력 2025-07-19 20:3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또다시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6일부터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가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을 처리한 방식에 대한 비판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머스크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올린 게시글은 직접 작성한 글과 공유 글을 합쳐 35건이 넘는다.

머스크는 성범죄로 구속돼 2019년 옥중에서 사망한 억만장자 엡스타인의 '고객 명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 "명백한 은폐"라고 주장했다.

또 "많은 권력자가 그 명단이 공개되지 않기를 원한다"고도 썼다.

트럼프 행정부의 문제 대응방식을 두고는 "1.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2. 모든 것을 부인한다, 3. 반론을 제기한다"며 "이번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 지난 2월 법무부 장관이 트럼프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인플루언서들에게 배포했다는 '엡스타인 파일: 1단계' 문건 사진을 재공유하며 "2단계는 어디 있나"라고 댓글을 달았다.

자신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에게 "정부가 엡스타인 비행기에 탑승한 모든 사람의 이름과 나이를 알고 있다는 뜻이냐"고 묻자, 그록이 "법무부와 연방항공청(FAA)이 엡스타인 전용기에서 나온 광범위한 승객 명단과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내용도 엑스에 올렸다.

머스크는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백억 원대의 금액을 후원하며 핵심 측근으로 떠올랐고, 트럼프 2기 정부 초반에는 구조조정 책임자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안에 반대하면서 갈등이 불거졌고, 지난달에는 엡스타인 성 추문과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 연루 의혹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가 일단 사과했다.

하지만 감세법 추진이 이어지고, 마가 진영에서조차 엡스타인 관련 불만이 높아지자 머스크는 다시 이를 고리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개 비판을 재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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