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원문입니다.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전 일장 미국 증시, 혼조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에서 수입되는 모든 품목에 15~20%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요구하고 있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EU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이를 협상용으로 여기고 있었죠. 양국이 훨씬 더 낮은 관세율로 협상할 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15%라는 숫자도 부담스럽게 받아드리면서 증시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전 일장 다우 지수는 0.32%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05% 상승,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에 S&P 500 지수는 약보합권에 거래됐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이날은 섹터별로 등락률의 편차가 심한 하루였습니다. 유틸리티주가 1.71% 상승하며, 가장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고요. 임의소비재주도 1% 가까이 상승해 줬습니다. 반면에 에너지 주는 1% 가까이 하락했고, 커뮤니케이션주는 0.22% 밀린 모습이죠. 넷플릭스가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반기 영업 이익률이 상반기에 미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5% 넘게 크게 하락했고요. 기술주와 산업주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시총 상위) 이날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어땠을까요. 시총 1위 엔비디아는 이날 0.34% 밀리며 172달러 선에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미 공화당 하원 의원이 엔비디아의 H20 칩이 중국으로 수출되어서는 안된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나타냈는데요. 주말 사이에는 또 미국이 H20칩을 중국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TSMC의 주문량이 이미 넘쳐 나기 때문에, 정작 엔비디아는 H20칩을 만들어 내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는 더 인포메이션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브로드컴도 1.09%, TSMC도 2.12% 하락했는데요. 반면에 애플 0.55%, 아마존 1.01%, 알파벳 0.81% 상승했고요. 이번주에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는 3.21% 크게 올라 줬습니다.
(미국채) 이어서 미 국채 시장 분위기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날 미국의 국채금리가 전반적으로내릴 수 있었던 건 바로 연준 월러 이사의 발언 때문이었죠. 월러 이사는 “고용 시장이 악화되기 전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다음주에 있을 FOMC에서 금리를 25% 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연준 내에서 이달에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고 CME 페드워치에서도 7월에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5% 아래로 보고 있지만, 월러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만큼, 국채 시장도 이에 반응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또 뒤이어 나온 미국의 7월 소비자 심리 지수 예비치가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4.42%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87%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 역시 월러 이사의 발언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98선 초반으로 내려 왔는데요. 그래도 주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주 연준의 독립성이 침해될 거란 우려 속에 상승세는 유지됐습니다. 엔화의 경우 어제 시작된 일본의 참의원 선거 결과와 선거 결과에 따른 영향을 지켜 보셔야겠는데요. 일단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날 엔 달러 환율은 148엔 후반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1천 391.60원에 거래됐습니다. 역외환율에서는 1천 390원에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한편 지난주, 암호화폐 3법으로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한 주를 보낸 암호화폐 시장이었죠. 전 일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니어스 법안에 서명했는데, 일단 큰 이벤트를 보내고 난 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반면에 이더리움은 계속해서 엄청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더리움은 주간 기준으로 지난 주에만 18% 크게 상승했고, 2주 동안에는 43% 넘게 상승하며,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8천 달러 대에 거래 중이고요. 이더리움은 3천 700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주 경제 일정도 확인해 보시죠. 먼저 오늘은 일본의 해양의 날로 일본 증시는 하루 쉬어 갈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6월 선행 지수가 발표되는데요. 또 장 전에는 도미노 피자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 날인 화요일에는요. 파월 의장의 연설이 있습니다. 다만, 다음주에 FOMC가 열리기 때문에, 이번주는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요. 장 전에는 GM과 록히드마틴, 코카콜라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장 후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수요일에는 대망의 테슬라와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요. 미국의 20년물 국채 입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어서 목요일로 넘어가 보면요. 유럽중앙은행에서는 통화정책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7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가 발표되는데요. 이날은 또 인텔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요일에는 영국에서 6월 소매판매가 발표되고 미국에서는 6월 내구재 수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미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