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환율이 외국인의 순매수로 인한 코스피 강세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결제 수요에 관망세를 유지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8원 내린 1,388.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392.1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1,389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결제 수요에 힘입어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낙폭을 줄여나갔다.
임환열 우리은행 외환시장운용부 선임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이렇다 할 방향성 없이 관망하는 흐름을 보여줬다"며 "오늘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강하긴 한데, 수입업체의 달러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받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71% 높아진 3210.81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35억원, 995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4% 내린 98.306이다.
엔화는 전날 일본의 연립 여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한때 약세 압력을 받은 뒤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임환열 선임연구원은 "이시바 총리가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고, 집권 여당이 당초 출구조사보다는 많은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서 시장 불안을 잠재웠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에서는 미국과의 관세협의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보이면서 엔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94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56원 올랐으며, 엔달러 환율은 147.98엔으로 0.5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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