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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비 가족' 아들 테오역 배우, 해변서 익사

입력 2025-07-22 06:43  



1980∼90년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미국 시트콤 '코스비 쇼'(Cosby Show)에서 아들 '테오' 역을 맡았던 배우 말콤-자말 워너(54)가 카리브해 연안 해변에서 수영을 하다 숨졌다.

코스타리카 경찰 당국은 워너가 지난 20일 오후 코스타리카 카리브해 코클레스 해변에서 익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는 당시 수영을 하다 이안류에 휩쓸려 떠내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는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응급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고 당국은 전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는 1984년∼1992년 미국 NBC 방송에서 방영된 인기 시트콤 '코스비 쇼'에서 빌 코스비의 10대 아들 '테오 헉스터블'로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다.

성공한 흑인 가족의 일상을 그린 '코스비 쇼'는 한국에서는 '코스비 가족 만세'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다.

테오는 극 중 빌 코스비의 다섯 자녀 중 유일한 아들로, 전형적인 미국 청소년 남성 캐릭터였다.

그는 이 역할로 1986년 에미상 코미디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워너는 이후에도 다수의 시트콤 등에 출연했다.

그의 이름은 인권운동가 말콤 X와 재즈 뮤지션 아마드 자말을 따라 붙여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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