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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마이데이터·신용평가모형 도입…"자금조달 애로 해소"

김보미 기자

입력 2025-07-24 15:21   수정 2025-07-24 16:41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개최한 AI·데이터 활용 소상공인 신용평가 개선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시스템(SCB) 구축, △토큰증권 도입 등을 약속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24일 오전 카카오뱅크에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AI·데이터 활용 소상공인 신용평가 개선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 소상공인연합회, 청년 소상공인 15명, 카카오뱅크, 토스, 뱅크샐러드, KB국민카드, 하나증권, 나이스평가정보, 신용정보원, 은행연합회 등이 참석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정책들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성장성 있는 소상공인들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정확한 신용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대표자 개인의 신용이나 담보, 보증 등을 토대로 대출이 이루어지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디지털 기술을 총동원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우선 개인사업자 전용 마이데이터 서비스, '마이 비즈니스 데이터(My Business Data)'를 도입한다.

마이 비즈니스 데이터는 단순한 신용정보관리 차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소상공인의 창업-영업-폐업후 재기지원까지 전단계에 걸쳐 원스톱 금융비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창업 단계에서는 상권분석, 창업 컨설팅 등을을 지원하고, 영업 단계에서는 정책자금 추천, 매출분석, 금리 등 상품 비교추천 등을 수행하며, 상황이 어려워질 경우에는 원활한 폐업과 재기지원도 도울 수 있다.

세부 방안은 올해 하반기에 구체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며, 26년 중 신용정보법 등 관련 법령 개정 등을 거쳐 도입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뱅크샐러드 김태훈 대표는 "마이 비즈니스 데이터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최적의 시점에 최대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운영자금 조달비용 최적화, 데이터 기반 상품 조언 등 소상공인들의 어려움과 불편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상거래 정보 등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통합정보센터(SDB)'도 구축된다.

신용정보원은 SDB에 모인 정보들을 토대로 소상공인 표준신용평가모형(SCB)을 개발해 미래 성장성 있는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시스템 구축방안의 세부내용은 올해 하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토스 신현호 부사장은 "개인사업자는 개인과 사업자로서의 특성이 섞여 있어 고도화된 신용평가가 어려웠고, 이 때문에 금융회사들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마이 비즈니스 데이터와 소상공인 특화 표준신용평가모형이 도입된다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를 고도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통한 소상공인 공급망 금융 활성화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는 자체 개발한 소상공인 범용스코어와 업종별 특화신용평가모형의 활용 사례와 성과를 소개했다.

카카오뱅크는 "8개 기관의 금융·비금융 정보를 결합해 개발한 모형을 통해, 기존 신용평가모형으로는 대출을 받을 수 없었던 고객들 중 일부가 대출을 승인받거나 우량차주로 전환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보다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면 신용평가모형의 정확도는 더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토큰증권(STO)이 거론됐다.

토큰증권을 활용하면 소상공인이 본인의 사업을 일반투자자들에게 알리고 그 사업수익을 배분하는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토큰증권 플랫폼을 준비 중인 하나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이 활성화되면, 사업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은 물론이고 소상공인 사업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의 니즈까지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지금까지는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 지금부터는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면서 "오늘 논의한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시스템, △토큰증권 등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정책을 신속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금융위는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주제별 릴레이 간담회, 소상공인연합회·금융권과 함께 찾아가는 지역간담회(8월중) 등을 이어나가면서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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