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현대차, 관세로 8천억 손해…"미 점유율 지킨다"

고영욱 기자

입력 2025-07-24 17:19   수정 2025-07-24 17:19

    <앵커>
    미국의 자동차 관세로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에서 8천억원이 넘는 손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건은 앞으로입니다. 지금까진 재고로 대응했지만 하반기 들어 소진했기 때문인데요.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립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고 기자. 현대차 상반기 실적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현대차는 2분기 매출 48조 2,870억원, 영업이익 3조 6,0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3% 늘고 영업이익은 15.8% 줄었지만 증권사들이 예측 했던 실적보다는 높았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실적에 대해 고부가가치 차량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비중이 20%를 첫 돌파할 정도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3월 25일부터 미국 자동차 품목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만큼 2분기부터 영향이 본격화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영업이익에서 직접적인 관세 영향으로 줄어든 금액은 8,282억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중에서 20%는 자동차 부품 관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세 영향과 환율효과를 뺀 영업이익률은 7.9%입니다.

    <앵커>
    이 정도면 선방한 건가요? 경쟁사 동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상반기 미국 판매 1위를 기록한 GM도 실적 감소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앞서 GM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어든 471억2,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31% 줄어든 3억 달러라고 발표했는데요.

    GM 역시 미국 내 판매차량의 절반 가까이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 영향을 받은 거고요.

    이와 비교하면 현대차는 선방한 겁니다.

    일본 토요타의 경우 같은 기간에 대한 실적 발표를 다음 달 진행할 예정인데요.

    매출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우리 돈 113조원, 영업이익은 27% 줄어든 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토요타는 미국 관세로 올해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 감소가 전망됐었는데 어제 미일 관세협상 타결로 자동차관세가 15%까지 내려가면서 감소폭이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는데 현대차는 어떻게 대응한다는 계획인가요?

    <기자>
    현대차는 실적발표와 함께 진행한 콘퍼런스 콜에서 “일본처럼 관세율이 기존보다 낮아질 것에 대해 기대는 할 수 있다”면서도 “관세 정책이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 시장 대응 기조에 대해 “시장점유율을 방어 하는 선에서 손익을 유지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헀습니다.

    이 내용은 결국 미국 판매가격 인상여부와 연결되는데요. 현대차 측은 “패스트 팔로워 전략이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가격을 인상한다. 안한다. 말하지 못한다”면서 “시장 상황을 보며 시나리오 따라 가격 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대차는 관세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을 동결한 결과 상반기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1%를 돌파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는 또 부품 공급망 현지화 같은 원가 절감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업체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고객 안전을 만족하는지 다각도의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대차는 관세 영향이 하반기 더 커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동의하면서도 현 시점에서 올해 수익성 가이던스는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제시했던 올해 수익성 가이던스는 매출 성장률 3~4%, 영업이익률 7~8%입니다.

    현대차는 한미 관세 협상 결과 따라 가이던스를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입니다.

    SK증권은 “한국의 대미 자동차 품목 관세가 현재의 25%에서 12.5%로 변경될 경우, 4분기 현대차 영업이익 전망치를 5천억원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고요.

    유진투자증권은 25% 관세가 15%로 낮아지면 현대차 연간 영업이익 감소폭이 6조5천억원에서 3조9천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차량가격 인상이나 현지 생산 등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