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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최종 담판"…美-EU 정상회담 "15% 상호관세 유력"

입력 2025-07-26 07:04   수정 2025-07-26 07:26



유럽연합(EU) 정상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만나 관세협상을 놓고 최종 담판을 짓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일요일(27일)에 대서양 통상관계,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강력하게 유지할지 논의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25일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EU 집행위 대변인실이 출입기자단에 보낸 안내문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스코틀랜드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초청(upon invitation)'에 따라 성사됐다.

스코틀랜드는 트럼프 대통령 어머니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닷새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해 착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EU와 무역 관련)합의를 할 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EU간 무역 협상의 미해결 쟁점(sticking point)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쟁점은 아마도 20개 사안에 관련돼 있다. 당신은 그걸 다 듣고 싶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협상 시한은 8월 1일로 거의 임박했다. 이번 회동은 대서양 무역전쟁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겨진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주말 원칙적 무역협정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복수 EU 당국자와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력한 합의안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EU 상품에 15%의 상호관세율 부과하고, EU산 철강·알루미늄 관세율을 50%로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일본과 체결한 합의와 유사하다.

한 소식통은 "합의 타결은 이제 사실상 트럼프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로 출발하기에 전 취재진과 만나 EU와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50대 50의 확률, 어쩌면 그보다 낮다"고 말했다.

이어 "(EU는) 아주 절실하게 합의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U는 지난 9일 미국과 이른바 '원칙적 합의'를 수일 내 체결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8월 1일부터 3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

지금도 미국에 수출되는 EU산 제품에는 기존의 평균 4.8% 관세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도입한 '기본관세' 10%가 부과되고 있다.

EU는 15%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그나마 '현상 유지' 선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에는 기본관세 10%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협상의 '하한선'으로 정하자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EU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고려해 협상 불발에도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조율 중인 합의안을 거부하면 보복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복수의 외교관이 이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말했다.

EU는 전날 미국산 항공기, 자동차, 버번위스키 등 총 930억 유로(약 150조원) 규모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안을 확정했다. 협상 불발 시 내달 7일부터 시행된다.

EU와 미국 간 상품·서비스 교역액은 전 세계의 30%,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43%를 차지해 세계에서 교역 규모가 가장 크다. EU 27개국의 무역정책 전권은 행정부 격인 집행위에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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