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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주가 곤두박질'…결국 '파운드리 사업 축소'

입력 2025-07-26 07:35   수정 2025-07-26 07:44



경영난에 직면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문을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하자 25일(현지시간) 주가가 8%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날보다 8.5% 하락한 2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올해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해 작년 말 수준(20.05달러)으로 돌아갔다.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냈지만 여전히 사업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파운드리 부문을 대폭 축소하기로 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인텔의 3분기 매출 전망치도 월가 평균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분기 순손실은 1년 전보다 커졌고, 3분기 순이익도 월가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내부 거래가 대부분인 파운드리 부문은 44억 달러 매출에 31억7천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냈다.

이에 인텔은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다. 독일과 폴란드에서 각각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대형 공장과 조립 및 테스트 시설 구축을 추진해 온 사업을 중단하고, 오하이오에서 진행 중인 첨단 공장 건설도 속도를 조절하기로 한 것이다.

인텔은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고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파운드리 사업을 일시 중단하거나 완전히 철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CNBC 방송이 전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까지 어떤 공정에서도 의미 있는 외부 파운드리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며 "14A(1.4나노) 공정에 대한 주요 외부 파운드리 고객 확보 전망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인텔 팻 겔싱어 전 CEO는 재임 중 파운드리 사업부문에 대해 '반도체 왕국 재건'을 목표로 야심 차게 추진했지만 결국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인텔은 지난 6월 말 기준 9만6천명 수준인 인력을 연말까지 7만5천명 수준으로 대폭 줄일 계획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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