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미국과 관세 협상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은 앞으로도 해외에 체류하면서 미국 상무장관과 USTR 대표를 접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 중 경제부총리와 외교부 장관도 미국을 방문해 미국 베선트 재무장관과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협상단으로부터 한-미 통상 협의 현황을 보고받고, 관계부처 장관, 주요 참모들과 함께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끄는 대미 협상단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그리어 제레미슨 USTR 대표와 통상협의 결과를 보고 했다. 강 대변인은 협상단 협의에 대해 "지난 주말 워싱턴 DC와 뉴욕에서 진행된 두 차례의 한-미 상무장관 회담에서 제안된 조선업 협력 등을 포함한 여러 이슈들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 합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을 비롯해 이번주 중 방미하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장관이 참석해 통상, 경제, 외교, 안보 전 분야에 걸쳐 토의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하며, 냉철하고 차분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정부는 주어진 여건 하에 여러 변수를 고려하여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미국과 관세 협상에 나선 고위 공무원들을 향해 "끝까지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정관 산업장관과 여한구 본부장은 협상의 카운터파트너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협상을 위해 스코틀랜드를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 장관은 지난 25일 뉴욕에 위치한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 협상을 진행한 이후 워싱턴 DC로 복귀하지 않아 유럽행 관측을 낳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장소는 구체적인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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