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동결에 "시장 예상 수준…금융변동성 예의주시"

정부가 미국 통화·무역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하면서 24시간 점검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31일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금리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이날까지 5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결정을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하면서도, 오는 9월 FOMC에서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시장 기대치에 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신중한 입장을 보인 데 반응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주식·채권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국 경기 흐름, 미 통화·무역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경각심을 갖고 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이형일 차관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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