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낙폭은 소폭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2025년 7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수도권은 0.04% 상승해 전주(0.06%)보다 오름폭이 줄었고, 서울은 0.12%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반면 지방은 -0.02%로 여전히 하락세지만 낙폭은 1주 전(-0.03%)보다 다소 줄었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일부 상승 거래가 있었지만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41%)와 서초구(0.21%)가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22%), 광진구(0.17%) 등이 올랐다.
경기에서는 과천시(0.29%), 성남 분당구(0.25%) 등 인기 지역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평택시(-0.17%)와 시흥시(-0.10%)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인천은 -0.03%로 낙폭을 키웠다.
지방은 세종이 0.04% 상승하며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고, 대구(-0.10%), 대전(-0.06%)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원(-0.07%), 전남(-0.05%), 제주(-0.04%) 등도 낙폭이 확대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오르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0.06%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은 0.01%로 소폭 둔화됐다. 지방은 변동 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파구(0.28%), 영등포구(0.11%), 강동구(0.11%) 등이 상승했고, 서초구는 -0.05% 하락했다.
지방 전세시장에서는 부산(0.06%), 울산(0.05%)이 상승했으며, 제주(-0.05%), 대구(-0.03%) 등은 하락했다. 세종은 0.02%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 흐름은 이어졌지만, 금리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시장 전반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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