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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7월 미국 판매량 13% 증가…HEV·EV 선전

배창학 기자

입력 2025-08-04 15:58  

HEV 48.2%·전기차 30.9%↑
미 보조금 폐지 전 선구매 효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미국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5만 7,3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2%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8만 6,230대, 기아가 7만 1,123대로 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11.9% 늘었다.

두 기업 모두 친환경차와 레저용 차량(RV)의 인기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합산 친환경차 판매량은 4만 850대로 42.6% 늘어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6%로 올랐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48.2% 급증한 2만 8,733대를 팔았다. 현대차가 1만 6,842대로 36.4%, 기아가 1만 1,891대로 68.9%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7,465대나 팔리며 역대 최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합산 전기차 판매량도 1만 2,117대로 전년 동기비 30.9% 늘었다.

현대차가 8,431대로 1,073대가 팔린 아이오닉 9의 본격 판매와 5,818대가 판매되며 판매량이 70.3%나 증가한 아이오닉 5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도 72.7%나 늘었다. 반면 기아는 3,686대로 15.7% 줄었다.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판매 '톱3' 모델은 1만 6,406대의 투싼, 1만 3,235대의 팰리세이드, 1만 2,354대의 아반떼 등이었다. 기아는 1만 4,392대의 스포티지, 1만 1,188대의 K4, 1만 411대의 텔루라이드 등의 순으로 잘 팔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오는 9월 말 미국 내 전기차 세액 공제 일환인 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전기차 구매를 서두르는 움직임이 판매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며 "싼타페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경우 연비 측면에서 우수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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