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 공범이자 옛 연인 길레인 맥스웰(63)이 최근 법무부 부장관과 면담한 후 수감생활이 매우 편한 기숙사식 수용소로 이감돼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맥스웰은 최근 텍사스주 브라이언에 있는 기숙사식 수용소로 이감됐으며, 이 시설을 관리하는 'FPC 브라이언'(FPC Bryan) 측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이 캠프의 재소자는 전원 여성이며 대부분 비폭력 범죄와 화이트칼라 범죄로 복역중인 이들이다.
이 시설은 여성 재소자 전용이며 주로 비폭력과 화이트칼라 범죄자들이 수감돼 있다. 담장이 거의 없고 교도관 대비 재소자 비율도 낮아 리조트와 비슷한 환경으로 알려져 있다.
맥스웰이 이전에 수감된 곳은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있는 2중 담장과 높은 경비를 갖춘 저경비 연방교정기관(FCI)으로, 남녀 재소자가 함께 있었다.
이번 이감은 맥스웰이 지난해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에 걸쳐 토드 블랜치 법무부 부장관과 9시간 넘게 면담한 지 약 1주일 만에 이뤄졌다. 면담 내용은 엡스타인 사건 관련자 약 100명에 관한 진술로 알려졌다. 법무부와 백악관은 이감에 특별한 조치가 없었다고 부인하지만, 맥스웰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 관련 진술을 대가로 편한 시설로 옮겨졌다는 의혹과 비판이 일고 있다.
연방교정국(BOP) 기준에 따르면, 성범죄자가 특별 면제조치 없이 FPC와 같은 최소경비시설에 배치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별 면제는 BOP 내 센터장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전직 BOP 직원들은 "맥스웰 같은 성범죄자를 FPC로 이감하는 것은 드문 일이고 논리가 없다"며 이번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BOP 감찰부장 출신 로버트 후드는 이번 이감이 “사법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피해자들과 가족들은 이번 이감에 공포와 분노를 표하며 맥스웰을 '인신매매범'이라 규정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또한 FPC 브라이언에는 수색 및 구조견 훈련 프로그램이 있으나, 맥스웰은 성범죄자라는 이유로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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