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관세' 맞은 인도…"미국산 무기도입 유보"

입력 2025-08-08 20: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총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받은 인도 정부가 미국산 무기·항공기 등 도입 계획을 일시 중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인도가 당초 수 주 안에 라즈나트 싱 국방부 장관을 미국에 보내 일부 무기 도입 발표를 할 계획이었지만, 방미 계획을 취소하고 구매 발표를 유보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가 구매를 유보한 미국산 무기는 스트라이커 장갑차,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이다. 지난 2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무기의 도입·공동 생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싱 장관은 당초 또 방미 기간 보잉 P-8 대잠초계기 6대와 관련 지원 시스템 도입을 발표할 계획이었다고 두 관계자가 전했다.

P-8 도입 계약은 36억 달러(약 5조원) 규모로 관련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미국 측이 관세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해야 미국산 무기 도입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로 양국 관계가 악화한 이후 인도가 불만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첫 사례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모디 정부는 또 대미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는 방안, 또는 가격대가 비슷하다면 원유 도입선을 러시아에서 미국 등 다른 나라로 바꾸는 방안에도 열려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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