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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수능 올인"…'강남3구' 잇단 자퇴 어쩌나

김보선 기자

입력 2025-08-10 07:36   수정 2025-08-10 07:36



서울에서 일반고 재학 도중 학교를 떠난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 3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학생들이 '수능 올인'을 대입의 돌파구로 삼아 잇따라 자퇴한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교육개발원의 행정구역별 학업중단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일반고 학업중단율이 가장 높은 3곳은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였다.

강남 8학군 지역인 강남구와 서초구가 2.7%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가 2.1%로 뒤를 이었다.

재학생 100명 가운데 최소 2명은 중도에 학교를 떠난다는 의미다. 한 학년이 300명인 학교라면 학년별로 평균 6∼8명이 공교육을 포기하는 셈이다.

강남 3구 일반고 학생들의 학업중단율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21년 강남구의 학업중단율은 1.4%에 불과했으나 2022년 1.9%, 2023년 2.2%로 증가세를 보이더니 지난해엔 2.7%로 치솟았다.

서초구 역시 2021년 1.3%에서 이듬해 2.4%로 뛰었다. 2023년에는 1.8%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2.7%로 다시 급증했다.

송파구는 2021년(1.0%)과 2022년(1.6%) 모두 1%대로 집계됐으나 2023년과 지난해 각각 2.1%를 기록하며 2%대에 진입했다.

강남 3구 일반고 재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주된 이유로는 내신 성적 부담이 꼽힌다.

중간·기말고사에서 한 번이라도 삐끗했다간 내신 점수를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본 뒤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만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신입생 중 검정고시 출신은 전년 대비 37.0%(70명) 증가한 259명으로 최근 8년 사이 가장 많았다.

올해 고1부터 내신 5등급제가 시행되며 향후 학업중단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5등급제에서는 상위 10% 안에 들지 못하면 곧바로 11∼34% 구간인 2등급으로 떨어진다"며 "지난 1학기 때 1등급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자퇴 여부를 두고 고민이 상당히 깊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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